
1. 신포상회 | 경남 의령군 칠곡면 칠곡로5길 1

칠곡면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바로 이 작은 슈퍼였다. 버스표도 함께 파는 소박한 공간. 안으로 들어서자,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감돌았다. 벽면을 가득 채운 달력, 요즘 보기 힘든 종이 버스표, 나란히 정렬된 과자와 라면. 오랜 시간 이 공간을 지켜왔을 것들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포근함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칠곡면의 세월이 담겨있는 이곳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추억 힐링 정겨움
2. 일육서점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19길 3-2

의령군의 유일한 서점 일육서점. 빛바랜 간판이 이곳의 시간을 말해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래된 종이 냄새와 함께 아늑함이 느껴진다. 책장에는 오래된 책과 문제집들이 꽂혀있고, 곳곳에 추억의 문구류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어린 시절, 문구점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구경하다 보면 뜻밖의 물건들을 발견할지도!? 보물 같은 이곳에서 추억을 꺼내보면 좋겠다.
추억 고요 여운
3. 금지다방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16길 3

따뜻하고 정감 있는 빨간색 벽돌 건물에는 의령의 사랑방, 금지다방이 있다. 다방 안에 들어가면 아늑한 공기 속에서 은은한 커피 향이 은근히 퍼진다. 커피, 생과일주스, 쌍화차 세 가지 메뉴는 단순하지만, 이곳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2000년 3월에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온 금지다방에서는 의령만의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고요 감성 잔잔 따뜻함
4. 거북제과점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 210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갔던 동네 빵집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1980년대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공간이다. 갓 구운 빵에서 퍼지는 달콤한 향이 공간을 더 부드럽게 만든다. 빵 종류가 다양해 보는 재미 또한 크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맛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곳. 각 지역의 빵집에 가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의령에서 꼭 들러봤으면 좋겠다.
추엇 맛집 온기
5. 의춘가공사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16길 14

의령 시장 근처에는 고소한 참기름 향을 맡을 수 있는 오래된 방앗간이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기계들은 정성스레 참깨를 볶아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 옛 방식 그대로 이어온 이곳에서 전통의 깊이를 느끼고 마음을 채워보면 좋겠다.
전통 정성 감성

여행자 분들에게
지역의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의령의 골목길에는 오래된 상점들이 많습니다. 오래된 상점 안에 들어가면, 시간이 머물러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에 지친 분들이 이 코스를 천천히 둘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을 보며 머무르는 것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변현지 크롱
인스타그램 @dear_mallang
인스타그램 @dear_mallang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의령군 홍의별곡